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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과 통계기반 사회정보

25년 스페인 정전사태 정리, 다양한 국지적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

by 트루써니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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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8일,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



했습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 등 주요 도시 전체가 갑자기 암흑에 빠졌고, 전철은 멈췄으며, 카드 결제와 ATM은 먹통이 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마저 두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약 3만 5천 명이 열차에 갇히는 등 혼란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나라입니다. 61.3%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적극적이지만, 이 두 에너지원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출렁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으로는 바로 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구조, 그리고 유럽 각국과 연결된 전력망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지만, 출력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송배전망과 전력 저장 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경우 이러한 인프라 대비가 충분치 않았고, 결과적으로 특정 구간에서 발생한 전력망 오류가 순식간에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한국은 외국과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독립형 전력망’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입니다. 대형 발전소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전국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전이나 석탄화력처럼 한 곳에서 대량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은 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스페인 정전 사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는 지금, 전력망의 디지털화와 분산형 전원 체계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경고입니다. 에너지 정책은 발전만이 아닌 ‘전력의 흐름’까지 설계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필요한 만큼만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스마트 전력망’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정전 없는 미래, 안전한 전력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지금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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